와 정말 청와대 어이 상실입니다. 비아그라가 웬 말씀?

안녕하세요 블로그지기 과라나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화가 치솟습니다. 아니 요즘은 매일 아침 그렇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지요. 청와대는 지금 당장 닭근혜의 세월호 사고 때 7시간동안 출근을 하지도 않고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진상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도대체 왜 똑바로 얘기를 안하는 것인지 저는 도통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정말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두번 다시는 다음 대선 때 절대로 새누리당을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누리당이 아예 해체되어 사라지고 새로운 맑고 투명한 꺠끗한 정당으로 탄생한다면 모를까 지금으로써는 노답입니다 정말. 지난번 대선 때 정치에 별 관심을 갖추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투표를 했던 저의 한심한 모습이 지금에 와서는 큰 벌을 받는 것 같습니다. 비아그라를 잘 아시는분들도 있겠지만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다시 설명해보겠습니다. 비아그라는 치료제의 한 종류입니다. 미국의 제약회사인 파이저사가 개발한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의 상표명이죠. 원래는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된 것이었으나 임상실험 과정에서 남성 발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대중적으로 사용되어왔습니다. 여기서 협심증이란 심장은 크게 3개의 심장혈관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활동하는데, 심장혈관이 동맥경화증, 혈전, 경련수축(연축) 등의 원인에 의해 협착되어 심근에 허혈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구입한 이유는 "한 번도 안 써 그대로 남아있다." 라는 보도를 했고 또 "아프리카 순방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는데 한 번도 안 썼다." 라고 말했습니다. 고산병이란 낮은 지대에서 고도가 높은 해발 2000m 이상 올라갔을 때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과연 비아그라가 고산병에 치료가 탁월할까요? 그렇다고 보기에 힘든 이유가 있습니다.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조금 산 것도 아니고 300알이 넘는 대량으로 구매했다는 것입니다. 아니 무슨 해달 2000m나 되는 높은 산을 아주 바쁘신 대통령이 그렇게 자주 등산을 합니까??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를 작작하세요 정신나간 청와대 대변인아. 미친놈 같네 진짜. 그리고 고산병 전용 치료제나 예방제가 따로 있는데 굳이 비아그라를 사는 이유에 대해서 해명해보시죠? 오히려 고산병 증세를 악화시킨다는 논문이 이미 5년 전에 나온 바 있습니다. 엄청난 논란이 예상되겠습니다. 의학계에서는 청와대의 해명이 의학적 지식이 전혀 없는 주장이라면서,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Matthew G D Bates 외 6인은 지난 2011년 ‘Sildenafil citrate for the prevention of high altitude hypoxic pulmonary hypertension: double 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란 제목의 논문을 High Altitude Medicine & Biology를 통해 발표 했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구연산염(실데나필)이 고산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정말 필요한 연구네요.ㅋㅋ 이 연구에서 성인 62명이 참가했는데요. 남자는 36명이, 여자는 26명이 참여했습니다. 이틀간 실데나필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었습니다. 연구 결과, 맙소사. 정말 놀랍네요. 고산병 예방을 위해 실데나필의 일상적 예방적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와.. 정말 대박이지 않습니까? 하하하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심지어 실데나필이 고산병 증세 중 하나인 급성산성질병(AMS)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다른 증세인 폐동맥 수축기 압력(PASP)에도 아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청와대가 고산병 예방에 사용했다는 해명과 정반대의 결론이 나온 것이지 않겠습니까. 청와대 넌 게임오버야.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