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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라나입니다. 저는 사실 평소에 막걸리 보다는 맥주를 좋아합니다. 그렇지만서도 가끔씩 비오는날 부침개나 파전을 먹을때면 막걸리를 찾게 되는데요. 아마도 많은분들이 공감하실거에요 ㅎㅎ. 하지만 많이 먹으면 두통과 숙취가 찾아오기 때문에 조금씩 마시는게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왔습니다. 혹시나 막걸리 구입할 예정이시라면 이 포스팅을 많이 참고해주세요. 선택장애가 오지 않게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ㅎㅎ. 자, 그럼 시작합니다.

 

 

1위는 느린마을 막걸리


배와 망고스틴 등의 시원한 과일향, 사과 요거트, 덜 익은 복숭아, 밀가루 향 등이 느껴집니다. 입국 즉, 누룩의 일종에서 기인한 뽀얀 컬러와 부드러운 질감이 돋보입니다. 정제된 담백한 맛과 산뜻 하면서도 기분 좋은 단맛을 즐길 수 있는 균형감 있는 막걸리입니다. 무감미료 막걸리를 표방하는데 1만원대의 프리미엄 막걸리들보다 훨씬 저렴해서 가성비가 좋습니다. 곁들일 음식으로 샥슈카, 아라비아따 파스타와 같은 이색 음식과 궁합이 맞을 것 같습니다.

 

2위는 해창막걸리 12도


곡물 향과 함께 바나나, 파인애플, 메론, 사과 등 잘 익은 과일향이 느껴집니다. 지게미 입자와 눈에 보일 만큼의 점성이 있고 묵직한 느낌이 납니다. 입에 넣으면 걸쭉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집니다. 원주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알코올 도수가 높게 느껴지지 않으며, 농밀하면서 진한 찹쌀 특유의 단맛이 있습니다. 첨가물 없이 오로지 쌀로 만든 단맛이 돋보입니다. 바디감이 있어 안주 없이 마셔도 은근 배가 부릅니다. 곁들일 음식으로 견과류와 치즈를 함께한 샤퀴테리 플레이트를 추천합니다.

 

3위는 복순도가

 


곡물과 누룩, 요거트, 과일 발효향과 함께 약간의 쿰쿰함 등이 복합적으로 느껴집니다. 요거트와 같은 진득한 단맛과 입안을 조이는 듯한 산미가 이어지면서 계속 입맛을 당깁니다. 프리미엄 막걸리를 표방하는 동시에 스파클링 막걸리 시장의 포문을 연 막걸리입니다. 무게감이 있는 편이라 가벼운 요리보다는 진한 소스를 사용한 요리가 어울립니다. 곁들일 음식으로 새콤한 소스에 버무린 꿔바로우와 매운맛의 칠리새우, 묵은지 김치찜 등을 추천합니다.

 

4위는 이화백주


약간 어두운 미색을 뜁니다. 시원한 배 껍질 등의 잘 익은 과일향이 느껴집니다. 쭉 당겨주는 산미와 찌르는 듯한 짠맛 등 6도라는 알코올 도수에 비해 묵직한 맛이 느껴집니다. 원래 무감미를 표방했던 막걸리였지만 감미료가 첨가되면서 특유의 개성이 무뎌진 느낌이 들어 다소 아쉽습니다. 탄산도 빨리 사라집니다. 대중성 있는 막걸리로 바뀐 장점이 있겠지만 옛 이화백주가 그립습니다. 곁들일 음식으로 오향냉채나 핫소르를 뿌려낸 페퍼로니 피자를 추천합니다.

 

5위는 화성 생막걸리


색이 곱고 밝은 미색을 띕니다. 밀키스와 암바사, 메로나 등의 향이 느껴집니다. 향은 통통 튀지만 맛은 반대로 아주 잘 정돈된 느낌입니다. 달지 않고 깔끔한 물맛이 시원합니다. 단맛이 입에 많이 남지 않아 음용성이 좋습니다. 잘 만든 탄산음료를 마시는 느낌이라 생선전과 같은 기름진 음식과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냥 6위도 아니고 공동 6위는 서울 생막걸리


팽화미에서 기인한 뻥튀기 냄새와 묵은 밥 향이 납니다. 향에 비해 맛이 좋고 입에 벨벳처럼 감기는 느낌도 좋습니다. 입안에서 막걸리가 서핑보드를 타는 느낌입니다. 단맛이 있지만 균형감이 좋아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사 후 디저트로 가볍게 마시기 좋은 막걸리로 시폰 케이크 같은 디저트류를 곁을이거나 살짝 얼려서 셔벗으로 즐기면 강추!!



공동 6위 국순당 우국생막걸리


고두밥, 묵은 쌀의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쌀의 단맛과 쓴맛 그리고 약간의 감칠맛, 탄산감이 있으나 지배적인 느낌의 맛과 향은 없는 편입니다. 바디감 있는 막걸리지만 마시기는 편합니다. 곡물의 풍미가 가득 느껴지며 "이 술은 한마디로 막걸리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 어떤 안주에 맞출 필요 없이 그냥 마셔도 좋습니다. 쌀밥에 김치를 올려 곁들이거나 김치 두루치기에 즐겨도 좋습니다.



8위는 영탁 막걸리


향에서 느껴지는 특징은 적은 편입니다. 약간의 곡물향이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재미있는 건 한잔 쭉 들이켜면 "탁" 치는 듯한 경쾌한 맛이 느껴집니다. 물맛 좋은 예천의 막걸리로 탄산 입자가 꽤 굵게 느껴져서 입안을 톡 치는 듯한 경쾌함 좋습니다. 가수 영탁의 "막걸리 한잔"에서 기인한 이미지가 고스란히 막걸리에도 전해져 홍탁 또는 투박한 시골음식 등이 떠오릅니다. 맛과 연관 지어 보면 감자, 우엉, 애호박, 가지, 양파 등의 채소를 튀겨 함께하면 좋습니다.



9위는 골목 막걸리


옅은 미색을 띕니다. 바나나 향과 곡물의 단향 등이 느껴집니다. 적당한 탄산, 부드럽고 가벼운 바디감으로 편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골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중을 위한 막걸리입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막걸리 이미지가 편하게 작용하는 점도 있습니다. 편한 음용성을 갖췄지만 감미료로 인한 단맛이 강한게 약간 아쉽습니다. 곁들일 음식으로는 매운 닭발, 족발, 엽기 떡볶이 같은 음식과 곁들이기 좋습니다.

 

10위는 담은 막걸리


아주 선명한 우윳빛 칼라입니다. 구름 막걸리라는 애칭이 자연스레 느껴집니다. 잘 익은 바나나 향이 느껴지며 질감 또한 우유처럼 부드럽습니다. 묵직한 바디감에 비해 지게미 입자가 고와서 혀에 닿는 감촉은 벨벳 같습니다. 시금털털한 막걸리 맛을 상상하고 마신다면 오산입니다. 쌀 특유의 담백함과 자연스러운 곡류의 단맛 그리고 적은 산미가 특징입니다. 곁들일 음식으로는 까르보나라와 같은 크림파스타에 곁들여서 이색적으로 즐겨보세요.

 

여기까지만 10위권 알아봤습니다. 그 후순위는 표로 대신하겠습니다. 이렇게 알아보면서 막걸리 종류가 이렇게 많다라는 사실을 또한번 알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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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과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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