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6가 출시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문명온라인은 12월에 서비스종료

 

문명온라인은 엑스엘게임즈의 작품입니다. 기존 문명시리즈 게임과는 다르게 혼자서 게임플레이 하는것이 아닌 배틀넷처럼 인터넷상의 다른 유저와 같이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홍보효과도 많이 없어서 크게 성공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기존 패키지게임 문명 시리즈들은 밤을 새며 플레이 할정도로 몰입도가 높았는데 말이죠. 바로 한국의 시드마이어라고 불리는 송재경과 진짜 시드마이어의 협업으로 기대를 모은 MMORPG 문명온라인이 론칭한지 1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엑스엘게임즈는 2016년 11월 2일(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서비스 종료 일시는 12월 7일입니다. 문명온라인은 리니지와 바람의나라를 만든 스타 개발자 송재경 대표의 신작으로 세계적인 인기 IP 시드마이어의 문명(Civilization)을 MMORPG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세계 각국의 역사적인 지도자가 되어 문명을 일구는 원작과 달리 문명온라인에서는 유저가 일개 시민으로 서로 협력하여 대업을 이루어 갑니다. 또한,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한 문명이 승리하면 모든 것을 초기화하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세션제를 도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여느 경쟁작에서는 볼 수 없는 문명온라인만의 고유한 특색이지만, 한 세션이 끝날 때마다 그간 유저들에게 적잖은 허탈감을 주어 장기적인 흥행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2015년 12월 초 문명 온라인의 PC방 점유율은 20~30위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2개월 뒤에는 50위 바깥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고, 4월 말에는 100위 바깥으로 밀려나 집계가 안 될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2015년 12월 2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문명온라인은 오는 2016년 12월 7일까지 꼭 1년을 채우고 퇴장하게 됐습니다. 송재경 대표는 공지를 통해 시드 마이어의 문명에 영감을 받아 많은 이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획기적인 MMO를 목표했다라며 그간 가슴 뛰는 승전의 기억과 안타까운 패배의 역사들을 함께 하는 기쁨과 동시에 서비스를 진행함에 있어 여러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회자했습니다. 이어 국내 서비스 종료라는 송구스럽고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며 소중한 유저 여러분의 의견을 대신하여 개발팀은 다시 한번 게임플레이를 보완하는데 집중할 것이며, 잠재력 있는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국내 서비스를 반면교사 삼아 글로벌 론칭에 힘쓰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문명 온라인은 차후 360을 통한 중국 서비스가 확정된 상태 입니다. 문명온라인 프리미엄 상점 및 캐릭터 정보 서비스는 곧바로 종료되며, 게임 및 모바일 앱은 7일에 최종적으로 막을 내립니다. 환불에 대한 정보는 9일 공지될 예정입니다. 관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초기부터 게임 이미지를 망쳤다는 것이죠. 왜 그렇게 됐는지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게임 자체가 난해했습니다. 문명 온라인은 주어진 퀘스트 따라가며 캐릭터를 키우는 게임이 아니라, 게임 속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가령 공격을 준비할 때는 최전방에 모여 전투를 준비하고, 적이 배를 타고 상륙 작전을 걸었다 하면 후방으로 돌아가서 반격해야 하는 식입니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신규 유저들이 뭘 해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 대다 게임을 그만두곤 했습니다. 이러니 유저 수가 늘어나기 어려웠죠. 저도 그 유저중에 한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우왕저왕 했었죠. 요즘 들어 온라인게임 서비스가 종료한다는 소식을 많이 접하는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게임산업이 큰돈이 되는 지름길인데 이렇게 엉망이어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