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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지기 과라나입니다. 오늘은 주유소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내용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문정부가 정부지원금을 쏟아부어 유류값을 국민들에게 저렴한 값에 공급하도록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다시 슬금슬금 기름값이 오르고 있어서 이유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111을 알아두면 감을 잡는데 좋습니다. 전 세계는 하루에 1억 베럴 정도의 석유를 쓰고 있습니다. 매년 1% 정도 사용량이 증가하지만, 100만 베럴의 석유가 매년 더 공급이 되어야 합니다. 석유 사용량은 급격하게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지만, 꾸준하게 매년 1% 정도 늘어나는 추세라 예측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공급 단계입니다. 석유는 사우디가 주축인 OPEC이 40%, 러시아 10%, 미국 20%, 중국 13%, 인도 5% 로로 이들이 주요 공급자입니다. 중국과 인도는 자기 나라 쓰기에도 허덕이고 있으며, 미국도 2015년까지 석유수출을 법으로 금지했기 때문에, 석유공급은 OPEC에 러시아를 합친 OPEC+(OPEC플러스)가 주도하는 시장이었습니다. 세계의 석유공급은 OPEC, 그중에서도 생산량이 가장 많은 사우디가 주도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우디가 생산량을 늘리면 공급이 늘어나서 기름값이 떨어지고, 생산을 줄이면 기름값이 올라가서 사우디가 생각하는 적당한 가격에서 기름값이 유지되는 세계를 살고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새로운 공급자인 미국이 등장한 것입니다. 미국은 사우디가 생각하는 적정 유가보다 좀 더 낮은 수준의 기름값을 원하는 나라입니다. 사우디는 기름 팔아 버는 돈이 수입의 대부분이라 어떻게든 높은 기름값을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미국은 기름을 좀 더 비싸게 팔아 버는 것보다는 낮은 기름값으로 원가를 낮춰서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더 낫다는 나라입니다. 트럼프가 저유가를 원한다는 뜻이죠. 미국의 문제는 기름 생산은 많지만, 아직 기름값을 조절할만한 수출 인프라가 덜 갖춰진 것입니다. 2015년까지 미국은 기름을 포함한 에너지를 수출 못하게 법으로 막아놨었습니다. 이 제한은 2015년에 풀렸지만, 기름을 수출하려면 시골 촌구석인 유전으로부터 항구까지 파이프라인 건설이 필요하고, 정유시설과 수출항만이 필요해서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미국은 저유가를 위해 사우디 목을 쥐고 흔듭니다. 사우디 특히 사우디의 김정은인 MBS, 즉 모하마드 빈 살만가 암살사건으로 약점이 잡힌 게 있었습니다. 사우디는 보통 1,060만 베럴 정도를 생산하며 가격을 조절하지만, 작년 11월에는 1,130만 베럴까지 생산량을 높이며 저유가로 미국 비위를 맞춰줍니다. 올해 들어와 약점 잡힌 사건은 묻히는 듯 하니, 사우디는 생산량을 1,020만 베럴로 줄여버립니다. 다른 이유로 이란이 있습니다. 작년 11월 이란에 대한 석유거래 규제를 미국이 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은 예외적으로 6개월 시한부로 수출을 할 수 있게 봐주게 됩니다. 한국 등이 이뻐서라기 보다는 이란 석유가 시장에 안 풀리면, 석유 값이 오를 것을 우려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올해 5월에 6개월간 유예를 준 것이 끝나는데, 더 연장을 안 해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급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기름은 나오는 곳에 따라 성분이 천차만별입니다. 어차피 동물과 식물 죽은 게 오랜 시간 썩어서 액체가 되면 석유, 기체가 되면 천연가스로 만들어지는 것이라 지역별로 재료가 다르니 성분도 다른 기름이 나오게 됩니다. 미국에서 나오는 기름은 유황이 적은 맑은 기름입니다. 저유 황경 질유라고 부릅니다. 유황성분이 0.5% 이하로 적고, 정제를 하면 휘발유가 50% 이상 만들어지는 기름입니다. 증동쪽 기름은 중질유입니다. 유황성분이 좀 더 많고 휘발유가 15% 정도로 적게 나오는 기름입니다. 특히 베네수엘라에서 나오는 기름은 중질유의 끝판왕인 초중질유입니다. 베네수엘라 기름은 유황성분이 엄청나고, 정제를 하면 휘발유보다는 가장 가격이 싼 벙커C유나 아스팔트 재료가 나오는 끈적끈적한 기름입니다. 이것을 요긴하게 만들려면 탈황처리로 유황성분을 줄여야 하고, 미국산 맑은 기름인 경질유를 수입해서 물타기를 해야 됩니다. 돈이 더 든다는 것이죠. 이런 성분 차이를 잘 봐야 합니다. 앞으로 세계에 공급되는 기름은 휘발유 함량이 높은 미국산 기름이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같은 1억 베럴을 생산해도 그 속에 미국산 비중이 높아지면 휘발유는 남고 경유 등 다른 기름은 공급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내년에 폭탄이 하나 더 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IMO 규제입니다. 사실 바다에서 운항하는 배들은 사람이 없는 곳을 다니다 보니 환경규제를 좀 느슨하게 해 주는 게 있습니다. 배의 연료로 벙커C유를 많이 쓰는데, 기름질이 나빠서 오염물질을 엄청 내뿜고 다니는 것입니다. 여기에 규제가 내년에 들어갑니다. 국제해사기구 IMO 규제가 내년부터 시작되면 배들은 황 함유량이 3.5 이하인 기름을 쓰던 게 0.5 이하로 낮춘 기름을 써야 합니다. 벙커C유를 그대로 쓰려면 스크레버라고 부르는 탈황장치를 달아야 하지만, 한 대당 70억 또는 100억 정도로 비쌉니다. 그래서 아마 벙커C유에 경유 등을 섞어 유황성분을 물타기 하거나, 비싸지만 유황성분이 적은 기름이나 LNG를 쓰려고 할 것입니다. 벙커C유를 쓸 때 보다 40% 정도 더 비싼 기름을 써야 된다는 뜻입니다. 휘발유는 공급이 늘어나는데,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저유황유인 경유라 돈 많은 투자자들은 슬슬 유조선 몇 대 빌려서 저유황유 가득 채워서 공해상에 1년쯤 세워 놓는 투자를 시작할 것입니다. 내년에 가격 오르는 게 눈에 보이니 말 다했습니다. 벙커C유가 주력인 베네수엘라는 더 잣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름값이 한꺼번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휘발유는 내리고 경유만 오르는 때가 올 거라고 해석됩니다. 베네수엘라는 앞으로 미래가 좋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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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과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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